26SS 3rd: Museum and City


Studio Introduction

많은 예술품과 유물은 왕실과 귀족, 교회와 같은 권력 집단의 사적 컬렉
션에서 출발했으며, 이들이 수집한 대상들은 제한된 사람들과 공유되는
공간 속에서 전시되곤 했다. 그러나 근대 이후 이러한 사적 수집의 체계
는 점차 공공의 영역으로 확장되었고, 곧이어 미술관의 형태로 등장하
였다. 이들은 시민에게 열려 있는 도시의 문화시설로 자리하며 사회가
축적해온 예술과 지식, 기억이 공유되는 공공적 장치로 기능하고 도시
속 공공의 제도와 장소로 전환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전환은 미술관 건축에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특히 사적
감상의 공간이 공적 도시 맥락 속에 놓이게 되는 이 긴장과 전환은 오늘
날 미술관 건축이 지닌 중요한 건축적 질문을 만든다. 이러한 모순과 충
돌은 제약이 아닌 우리에게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주는
가능성일 것이다.

한편, 미술관은 언제나 전시 장소를 넘어 권력과 취향, 문화적 자본을 드
러내는 장치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것은 오늘날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우리는 지금의 미술관의 의미를 이해하고 오늘날의 전시공간
의 형태 또한 새로이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본 스튜디오는 미술관의 특성과 도시와 맺는 관계를 탐구하는 것을 목
표로 한다. 학생들은 주어진 대지의 물리적·도시적 맥락을 읽고, 그 속
에서 이 시설이 어떤 방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지를 건축적으로 해석
하여야 한다. 전시 공간의 구성뿐 아니라 도시와 맞닿는 경계, 외부 공
간과 공공 영역의 조직, 외장과 외부의 관계 등을 통해 미술관/박물관이
단순한 전시 시설을 넘어 도시와 관계 맺는 문화적 장치로 작동할 다양
한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건축이 특정 프로그램을 수
용하는 기술적 틀을 넘어, 도시 맥락을 해석하고 새로운 관계를 제안하
는 설계적 사고의 과정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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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 Eunsu
Lee Yeyoung
Kim Min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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